② '기능/재료'의 한끗 더하기 |
BRAND 02 델링그 Click |
기존에 있던 제품에 매력적인 '기능'이 하나 더 가미된다면 어떨까요? 고객은 그 제품을 떠올리며 사용 경험을 입체적으로 상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도 쓰겠네, 저렇게도 쓰겠네.' 하는 식으로 말이죠.
조금씩 쪼개어 캔들버너에 녹이면 향초로도 사용할 수 있는 러쉬의 입욕제, '러쉬멜트'처럼 말입니다. 러쉬멜트는 '입욕제'를 사용하면 고객이라면 대부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향초' 기능을 가미해 많은 고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요. 이처럼 기존 제품에 확실한 기능이 하나 더해지면 고객은 하나를 구매하여 두개의 효과를 얻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러쉬멜트처럼 '기능'의 한끗을 더한 작은 브랜드의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델링그'의 쉐이빙바 인데요. 델링그 쉐이빙바는 데뷔 무대였던 와디즈에서 1,400만 원 가량의 성과를 만들며 시장성이 어느 정도 입증되었고요. 이후에는 네이버쇼핑 '쉐이빙폼' 카테고리에서 1위를 할 정도로 고객들에게 꽤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델링그 쉐이빙바가 더한 기능은 무엇일까요? 바로, '마사지'와 '세안' 기능입니다. 면도와 클렌징, 스킨케어의 올인원 제품으로 기획한 것인데요. 제품을 편하게 손에 잡고 얼굴을 마사지 할 수 있게끔 모양을 만들었기 때문에, 고객은 자연스럽게 얼굴을 마사지하면서 면도 준비를 할 것이고요. 이 과정은 고객의 모공을 확장시키고 수염을 연화하여 면도 과정에서 상처가 남지 않게 한다고 해요. 게다가, 평소에는 세수를 하면서 가볍게 괄사 마사지를 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여기에 기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비누 성분으로 쉐이빙바를 만들어, 피부 클렌징과 빠른 면도날 세척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제품의 '원재료'에 한끗 특별함을 더해, '클렌징'이라는 또 하나의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이는 올인원 코스메틱 제품을 선호하는 남성 고객의 니즈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제품이겠죠.
델링그처럼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을 입체적으로 상상해보세요. 고객은 이 경험에서 어떤 불편함이 있을지, 어떤 점을 즐길지, 어떤 과정을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여서 겪을지 등으로 말이죠. 이는 제품 기획의 중요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