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조화(Fake Tree)를 선보이는 식물 편집숍 '식기난게'를 소개합니다.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라는 문장을 재치 있게 줄인 이름인데요. 식물 키우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정교하게 만든 가짜 나무와 생존력 강한 식물을 추천하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위트 있게 담아낸 이름이죠. 이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함께 피식 웃음을 짓게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브랜드명이 이종산 작가의 동명 도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수진 대표는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라는 책을 읽고 그 제목에 매료되어, 작가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책 제목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다행히도 작가의 허가를 받을 수 있었죠.
이처럼 브랜드의 정체성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이름을 기존 작품에서 발견했다면, 창작자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정당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은 물론, 창작자와의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도 열어줄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