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웹사이트도 없이, 빠르게 시장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다이스(DICE)’의 창업자 필 허천(Phil Hutcheon)은 과거 공연 기획 에이전시를 운영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그는 업계 내 인맥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고, 팬들이 겪는 고충을 누구보다 현실감 있게 파악할 수 있었죠. 처음부터 큰 성공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갖고 있는 예비 창업가분들께, 필 허천 대표의 이야기로 기존 창업 경험이 어떻게 다음 사업의 자산이 될 수 있는지 전하고 싶었어요.
2. 소량의 샘플부터 온라인 테이스팅 수업까지, 한 잔의 취향을 만드는 고객 경험을 설계했어요.
누구나 AI로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요즘, 작은 브랜드 창업가에게도 앱은 더 이상 먼나라의 얘기가 아닙니다. 사용자의 불편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도구가 앱이라면 반드시 고려해봐야할텐데요. IT 전공자도 아니고, 테크 기반 창업자도 아니었던 팀 허천은 오직 고객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초기부터 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했어요. 다이스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자의 고충을 해결했는지 낱낱히 살펴봤어요.
3. 몇 년 전부터 가격 인상을 준비해 왔습니다.
K-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면서, 팬덤 경제 시장의 규모도 무척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의 경우, 2023년 무려 3,37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다이스는 2014년 인디 가수의 공연 시장에서 ‘슈퍼파워'를 발휘하며 차별화했습니다. 큰 공연장과 계약을 맺고 티켓을 최대한 많이 판매하는 티켓마스터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은 것이죠. 대중적인 콘텐츠의 팬들이 아닌, 인디 가수의 팬들을 위한 공연 플랫폼으로 1,0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다이스의 성장 이야기가 궁금했어요.